요즘 우한 폐렴때문에 집에 있다가 오래 간만에 나갔다 왔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게으른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구 사시는 분은 많이 아시겠지만 두류공원 네거리와 두류 네거리 사이의 길은 봄이면 벚꽃나무로 사람이 많이 붐비는 길입니다. 오늘 그 길을 걷는데 차와 사람이 너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왼쪽엔 대구에선 큰 규모의 놀이공원인 이월드가 있고 오른쪽엔 두류공원이 있어 산책로로 이용되는데 제 앞에 사람 한명이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아직 겨울이고 월요일 오전이라지만 이정도였나 싶네요. 요즘 겨울 날씨는 한파도 없고 괜찮았는데 말이에요. 월요일 오전은 원래 이렇게 조용했는데 못느끼고 있었던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심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요즘 사람들이 없다”라는 전체가 깔려져 있어서 뭐든 다 우한폐렴탓 같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그렇다쳐도 곧 있으면 벚꽃이 필텐데 그때에는 분위기가 좀 변해있었으면 좋겠습니다.